[정보통신] 데이콤-온세통신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시작
기사입력 2000년 02월 10일 14시 44분
초고속 인터넷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에 이어 데이콤과 온세통신이 다음달부터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신청 폭증으로 지연되고 있는 서비스 개통의 정체도 많이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98년 5만명이었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최근 72만명(1월말 현재)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작년 4월 서비스 개시 이후 9개월만에 40만명을 훨씬 웃도는 가입자를 확보했고, 드림라인은 하루 평균 300건의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다른 서비스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렇다 보니 수요를 충당할 만한 시설과 회선을 빨리 증설하지 못해 서비스 이용 도중 자주 끊어지거나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빈발하는 일부 서비스업체들에 대한 `반 XX클럽'이 형성될 만큼 네티즌들의 불만도 엄청 나다.
더욱이 가입자들은 신청을 해놓고도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게 예사다.
새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이콤측은 "올 연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250만을 웃돌 것"이라면서 "새로운 업체들의 가세는 가격인하와 원활한 개통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통신은 ADSL과 ISDN, 무궁화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ADSL과 CATV, 홈 LAN 서비스를 하고 있다.
두루넷과 드림라인은 나란히 CA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데이콤의 `보라홈넷'은 광케이블과 CATV망, 중계유선망 및 인터넷전용회선 보라넷망을 통한 평균 속도 1~2M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다.
상품은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홈서비스Ⅰ(3만4000원), Hyper-DSL을 이용한 홈서비스Ⅱ(2만9000원), 집합형 분배장치를 이용한 홈서비스Ⅲ(3만4000원, 이상 월 이용료 부가세 별도) 등 모두 3종류.
데이콤은 가입고객들에게 최고 20M 용량의 무료 홈페이지 공간과 최고 3개의 무료 E-메일 ID를 제공한다.
온세통신의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는 한국전력의 케이블TV망을 이용한 것. 기존 2.5기가급 전국 기간망 외에 전국 5대도시에 광케이블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월이용료는 2만9000원~3만4000원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무료로 30M 홈페이지 공간과 E-메일 ID도 제공한다. 가입신청은 이달말부터 받을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