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3년간 매진 '이젠 쉬고 싶어요'
기사입력 2000년 02월 08일 13시 57분
톱스타 김현주가 달콤한 휴식을 선언했다.
김현주는 "3월 MBC TV `사랑밖엔 난 몰라'의 종영과 함께 2∼3개월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거의 쉬지도 못하고 연예활동에 매진한 탓에 병원응급실에도 여러차례 실려가는 등 몸과 마음이 이미 녹초가 돼 있어 더 이상 휴식을 늦출 수가 없다는 것.
김현주는 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방송예정인 KBS 2TV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의 출연제의를 고사했으며 4월부터 방송예정인 MBC TV `목련꽃 그늘 아래서'의 출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휴학중인 단국대 연극영화과 복학을 앞두고 있는 김현주는 이번 휴식기간중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학업에 좀더 신경을 쓴다는 계획.
김현주는 그러나 5월부터 방영될 SBS TV `왕룽의 대지' 후속 주말극 `덕이'의 출연은 적극 검토하고 있다.
드라마는 5월부터 방송되지만 빨치산 출신 딸의 기구한 삶을 50부작으로 극화하는 이 드라마에서 후반부 성인연기자로 캐스팅제의를 받아 6월 활동재개시기와 맞아떨어지기 때문.
김현주는 "그동안 일에 미쳐 살아오다 보니 지쳐 요즘엔 현기증까지 자주 생긴다"며 "너무나 탐나는 드라마들인데 출연제의를 고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