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 SBS`경찰특공대' 촬영중 오조준 사격
기사입력 2000년 02월 01일 15시 18분
황인영이 기관단총을 난사, 권총 1정을 파괴하는 `터프 걸'의 면모를 보였다.
SBS TV `경찰특공대'를 촬영중인 황인영은 31일 서울 사당동 경찰특공대 868부대 훈련소에서 열린 특공 훈련 도중 실탄사격 훈련에서 엉뚱한 방향을 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황인영에게 주어진 과제는 방에 들어선 뒤 기관단총을 쏴 사람 눈 높이에서 수평으로 이어진 3개의 과녁을 맞추는 것.
그러나 황인영은 총의 무게 때문인지 아래쪽에서부터 비스듬하게 기관단총을 `긁어' 소품처럼 놓여 있던 탁자가 쪼개지고 탁자 위에 놓여 있던 권총 1정의 손잡이 아래쪽이 날아가 버렸다.
정작 가장 놀란 사람은 황인영 자신. 황인영은 "이렇게 기관단총의 위력이 대단한줄 몰랐다"며 머리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함께 주변에 있던 제작진은 "찍어 뒀으면 두고두고 좋은 장면이 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연습중이라 카메라가 돌지 않았던 것을 아쉬워했다.
이날 같이 훈련받은 특공대원 역의 김석훈 이종원, 킬러 역을 맡은 김상경 등 남자 연기자들 중에서는 공수특전대 출신인 김상경이 교관들로부터 "총 쏘는 자세가 안정돼 있다. 이정도면 진짜 특공대원에도 손색이 없다"며 칭찬을 받았다.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