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처치] 작년 영국 가수 수입 10위 '407억 벌어'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34분



금년 13세의 소녀 소프라노 가수 샬럿 처치가 지난해 2200만 파운드(약 407억원)를 벌어 영국에서 돈을 많이 번 가수 10걸에 들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음악잡지 히트(Heat)의 보도에 따르면 샬롯 처치는 지난해 첫 두 앨범 `천사의 목소리(Voice of Angel)'와 `샬럿 처치'를 히트시키며 영국과 미국의 인기 차트의 상위권에 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영국 가수들의 지난해 수입규모는 히트지가 고용한 록음악 전문 회계사 클리프 데인씨가 산출해낸 것. 데인씨는 음반판매, 공연수입, 광고수입, 스폰서수입 등을 바탕으로 가수들의 세금부과전 수입총액을 산출했다.

그러나 샬럿 처치의 수입금 모두는 은행으로 바로 입금되며 그녀는 용돈으로 한달에 210파운드(약38만8000원) 밖에 받지 못한다.

데뷔 앨범 `천사의 목소리'로 영국에서만 2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운 그녀는 영국과 미국 양국에서 스타가 된 이후 영국의 토니 블레어 수상과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보는 영광을 누렸다.

히트지의 편집장 마크 페이스씨는 "샬럿 처치는 정말 대단한 가수라 할 수 있다. 1년전만 해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소녀가 현재는 미국에서 매주 1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대스타가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의 이같은 판매기록은 보이존이나 스텝스 등의 판매기록을 능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영국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린 가수는 노장 그룹 롤링 스톤스로 무려 1억9500만 파운드를 벌어들였다. 또 1억8500만 파운드의 엘튼 존, 1억7500만 파운드의 비틀스가 그 뒤를 이었다.

[석광인 기자 kisuk＠sportschosun.com]

◇1999년 수입으로 본 영국가수 10걸. 괄호안은 98년 순위.

1.롤링 스톤스(1) 2.엘튼 존(3) 3.비틀스(4) 4.핑크 플로이드(6) 5.조지 마이클(10) 6.스파이스 걸스(2) 7.팻보이 슬림(-) 8.로비 윌리암스(-) 9.비지스(9) 10.샬럿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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