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의땅콩골프] 자꾸 슬라이스가 나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11일 14시 58분
프로암대회를 하다보면 아마추어들로부터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것이 `어떻게 하면 슬라이스를 피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실 슬라이스의 원인은 무척 많다.
그립을 약하게 잡는다거나 공의 위치가 적당하지 않다거나 스윙을 빠르게 한다거나 하면 공은 반드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날아간다.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어깨가 오픈된 잘못된 어드레스를 취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마골퍼들은 어드레스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양발로만 목표지점을 맞추지 어깨라인까지 목표지점과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해선 양발과 허리, 그리고 어깨가 모두 목표지점을 향해야 한다.
발만 맞춰놓고 슬라이스가 겁나 왼쪽으로 어깨를 돌려 놓으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때리는 스윙이 돼 더 큰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필드보다는 연습장에 나가는 시간이 더 많은 겨울철에 무조건 공만 많이 치지 말고 거울앞에 서서 자신의 어드레스를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이 스코어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슬라이스를 피할 수 있는 좋은 어드레스는 거울 앞에 섰을 때 자신의 오른쪽 어깨가 보이지 않아야 한다.
[mhkim＠hb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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