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르윈스키 '클린턴은 꿈깨라'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9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켰던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가 TV 코미디 프로에 출연, 한때 탄핵 위기로까지 몰렸던 클린턴 대통령을 골탕먹이는가 하면 추문 폭로의 주역인 린다 트립을 혼내주는 역할을 맡아 화제.
그동안 영국과 미국에서 클린턴 대통령 및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저서의 판촉활동을 벌여온 르윈스키는 지난 8일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주말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백악관을 떠난 후 자신과 함께 사는 꿈을 꾸는 클린턴 대통령과 트립의 사과를 뇩히 거부하는 내용을 풍자적으로 그린 희극에 출연.
르윈스키는 또 이 프로에서 전화를 걸어온 한 시청자에게 "함께 일하는 사람과 관계를 갖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설령 그러한 관계를 갖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워싱턴＝연합】
◇미국의 남성용 잡지 `허슬러'의 발행인 래리 플린트（56）가 20여년 전 한 미성년자에게 음란비디오를 판매한 것과 관련된 15가지 혐의로 재심판을 받기 위해 10일 법정에 다시 선다.
플린트는 지난 1977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중심가에 있는 자신의 상점 `허슬러 스토어'에서 당시 14세 소년에게 음란비디오를 팔았다가 여론의 신랄한 비판속에재판을 받고 7∼2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한 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번복돼 수일만에 풀려났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시 상점책임자이던 동생 지미 플린트（52）와 함께 과거 사건과 관련, 15가지의 외설혐의로 신시내티의 한 민사법원에서 다시 심판을 받게 됐는데 유죄판결이 내려질 경우 두사람은 최고 24년의 징역형을 받을수 있다. 【워싱턴＝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