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이승재 '포크가수 권익보호에 최선'
기사입력 1999년 04월 26일 15시 14분
`그날 밤 이슬이 맺힌, 눈동자 그 눈동자….'
`눈동자'의 가수 이승재는 요즘 영일이 없다. 28일 서울 강남의 리베라호텔에서 창립 총회를 갖는 `한국포크싱어협회'의 추진위원장으로 대회 준비에 밤잠도 반납했을 정도.
바늘 따로 실 따로, 변변한 모임 하나 없었던 이들이 하나로 뭉치는데 이승재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69년 포크음악시대를 연 트윈폴리오부터 70년대 청년문화를 선도하며 포크음악 전성기를 일궜던 청바지와 통기타군단들, 그리고 80년대 방송의 상업성에 저항하며 언더그라운드로 내려가 포크음악의 맥을 이어온 언더파들까지 현재 가입한 뮤지션들만 전국에서 500여명.
이미 도별 조직까지 완성, 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경기 과천에서 가졌던 예비행사 `통기타 축제의 밤'은 예상 못했던 입석관중까지 입장, 이들의 창립을 성원해줬다.
이승재 추진위원장은 "작곡가 작사가와 동등한 가수들의 인접저작권의 실현, 모든 포크가수들의 웹사이트 개설 등 산적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28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창립행사에는 서유석 라나에로스포 해바라기 조덕배 양하영 박학기 박강수 최연진 등의 선후배가수의 축하무대가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는 사월과 오월, 해바라기, 하사와 병장, 시인과 촌장, 배따라기 등의 그룹과 송창식, 윤형주, 양희은 등 많은 솔로 포크가수들이 참가한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