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름패션 '백화점 점령'
기사입력 1999년 04월 25일 15시 17분
`봄상품 퇴출, 매장은 벌써 여름.'
백화점마다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탓에 예년보다 2∼3주 빨리 반팔 티셔츠, 반바지, 선글라스, 수영복 등이 매장에 꽉 들어찼다.
브랜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성의류의 경우 70% 이상이 여름 신상품으로 교체되었고 `오조크' 등 일부 브랜드는 100%의 교체율을 보이고 있다.
남성복은 50∼70% 수준.
이에따라 백화점들은 여름 신상품 뿐 아니라 이월@기획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50∼80% 할인세일에도 나서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요즘 매출의 70∼80%가 여름상품이 차지할 정도"라며 매장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는 29일까지 이월@기획상품을 중심으로 여름 특집전을 열고 50∼80% 할인해주고 있다. 나이스클랍 숙녀바지가 5만9000원, 켄컬렉션 남성 티셔츠가 2만5000원선.
신세계는 29일까지 각점 특설매장에 수영복 기획전을 통해 아레나 여성수영복을 1만9000∼2만9000원, 미치코런던 여성수영복을 1만원 균일가에 팔고 있다.
명동 유투존은 30일까지 영캐주얼-유니섹스 기획상품전을 기획, 톰보이 반바지를 2만5000원, 티셔츠를 1만5000원에 팔고 있으며 보브 재킷(3만8000원), 캘빈클래인과 GAP 면티셔츠(1만2000원) 등을 할인판매 한다.
또 선글라스 기획전도 열어 구찌 선글라스를 14만4000원, 베르사체 선글라스를 8만∼15만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선글라스를 29만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29일까지 생활관 1층에서 미스제이 샌들과 슬리퍼를 4만5000원 균일가에 판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