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김종민-'도자기 종주국 명성 되찾아야죠'
기사입력 1999년 04월 07일 14시 48분
"고려－조선의 빛나는 도자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도자기 종주국의 명성을 되찾아야지요."
2001년 8∼10월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에서 열릴 `세계도자기엑스포' 초대위원장 김종민 전문화부차관(50．사진).
그는 요즘 도자기 사랑에 푹 빠져있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총예산은 500억원.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안에 건립될 도자센터를 주행사장으로 삼아, 광주군 곤지암 문화특구와 여주군 신륵사 관광단지를 공동행사장으로 엮는 세계적인 `도자기벨트'를 구축, 문화관광 지역을 조성한다는 계획.
2001년 첫행사후 격년제로 도자기엑스포를 치르면서 세계도자예술의 조류를 국내에 불러들여 우리 도예 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가져오겠다는 바람.
"94년 미국의 한 경매에서 용무늬백자항아리가 800만달러에 낙찰돼 세계를 놀라게 하지 않았습니까. 훌륭한 전통 도자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는 일이야말로 시급합니다."
600년전 우리의 도공들을 데려갔던 일본이 96년 일본 사가현에서 도자기엑스포를 열고 세계도자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가 하는 반성도 서슴지 않는다.
김위원장은 세계유명도자기들을 대여해 전시하고 20세기 현존 도예작가의 걸작을 전시하는가하면, 국립도자기연구소를 설치해 도토, 유약, 무늬, 포장, 장비 등을 연구, 개발하겠다는 구상. 또 세계도자센터를 건립해 세계도예가들의 창작공간, 도자기 관련 정보네트워크, 전시공간 등도 마련할 참. 동북아 도자교류전, 한국도자전, 생활공예도자전 등도 구상중이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