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수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4시 30분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빅 맥' 햄버거가 그려진 패치(patch)를 어깨에 차고 타석에 선다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놓치지 않는 미국프로야구, 이번에는 선수들을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만드는 일에 뛰어들었다.
바로 유니폼 광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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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불리는 이 일에 커미셔너사무국은 물론 선수노조까지 발벗고 나섰다.
예상되는 광고의 크기는 약 2.5∼4㎝ 정도.
술과 담배 그리고 언론사 광고는 금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팬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진 않다.
스포츠전문 CNN-SI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일 현재 응답자 9041명중 7943명(88%)이 유니폼 광고 허용에 반대표를 던졌다.
광고 기준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천문학적인 금액이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작년 애리조나는 홈구장을 `뱅크원 구장'이라고 이름짓고 30년간 부르는 대가로 뱅크원사로부터 6600만달러(약 792억원)를 받아 챙겼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