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미] '얼굴만 예쁜건 아니예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28일 15시 11분
미스코리아 출신의 가수가 등장해 화제다.
록댄스 `헤라의 질투'로 첫선을 보이고 있는 손상미(21).
1m76의 늘씬한 몸매와 큼직한 이목구비가 인상적인 그녀는 96년 미스 충북 선. 95년엔 슈퍼엘리트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연예계로의 여러 유혹을 뿌리치고 가수의 길을 택하게 된 건 충북 청주에서 20년째 녹음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의 영향이다.
어릴 적부터 스튜디오를 드나들며 노래를 익혀 모르는 트로트가 없을 정도.
5년전부턴 아버지에게서 특별 트레이닝을 받았다. 새벽 4시면 동네산에 올라가 서너시간씩 발성연습을 하고 운동을 했다. 덕택에 춤을 추면서 노래 부르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손상미의 이번 앨범은 트로트 멜로디가 가미된 댄스곡이 대부분. 친근하고 쉬워 중년층까지 겨냥한다. 타이틀곡 `헤라의 질투'는 애인을 붙잡아두려는 여자의 질투를 담았다. 탤런트 차승원이 보디가드로 나오는 뮤직비디오로 요즘 화제를 모으는 곡.
청주 주성대 여가문화과 2학년에 재학중. 골프 승마가 취미며 인순이를 좋아하는 가수로 꼽는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