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 홍우태 '제 4,5선발 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4,5번 찜.'
한화 한용덕（34）과 홍우태（28）가 든든한 방패를 들었다.
올시즌 제4,5번 선발후보인 이들은 지난 6일과 7일 벌어진 미국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벤치의 신임을 듬뿍 얻었다.
한용덕은 7일 벌어진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선발등판,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시속은 139㎞에 그쳤지만 좌우코너를 찌르는 제구력 앞에 힘좋은 미국타자들은 눈만 `멀뚱 멀뚱'.
9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친 제이 뷰너도 2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작년에 중간으로 뛰다 다시 선발로 복귀하게 됐는데 느낌이 아주 좋다"고 할만큼 자신감 넘친 투구.
5인 선발의 마지막 자리를 채울 후보인 홍우태가 지난 6일 마운드에서 남긴 인상도 강했다.
샌디에이고를 맞아 5이닝 1안타 2실점（1자책점）.
1회말 포크볼의 각도를 잘못 예측한 포수의 실책성 폭투로 2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 처리.
타자들이 알면서도 못칠정도로 포크볼의 떨어지는 폭이 컸다.
홍우태는 "연습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나가고 있는데 컨트롤이 제대로 돼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다. 선발로 뛸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8대3, 7일 시애틀전은 6대2로 각각 이겼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국제전화,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