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신예지 - 피겨스케이팅 15세 소녀
기사입력 1999년 02월 02일 15시 16분
리핀스키는 1m45 35㎏의 가냘픈 체구로 작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빙판의 요정'.
그녀와 아주 흡사한 `10대소녀'선수가 한국에도 있다.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신예지(15．경희여중2).
신예지는 1m42, 36㎏의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선수촌에서 각국선수단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선수라기 보다는 `귀여운 아이'로 보이는 신예지는 세계 주니어무대서 20위 안팍을 항상 유지하는 한국 피겨의 `희망'이다.
대표팀 신혜숙 감독의 조카로 청원초등학교 1학년때 전국체전에 나가 우승하면서 `될성부른 떡잎'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신예지는 3년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부터 국제무대에도 명함을 내밀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주니어피겨 선수권에서 한국선수로는 5년만에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국내대회를 모두 석권했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최고난도인 트리플 엑셀까지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침착하면서도 악바리같은 성격에다 실수를 잘 하지 않는 것이 강점.
시니어 국제대회가 이번이 처음이라 오는 4일과 5일 벌어지는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까진 기대하지 않다.
하지만 신예지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하고 있다.
[용평＝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