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현대- 맥도웰,추승균,이상민 65득점 합작

기사입력 1999년 01월 24일 15시 23분

대전 현대가 재계 라이벌 수원 삼성을 제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원정경기서 맥도웰(24득점) 추승균(21득점) 이상민(20득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삼성을 90대79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는 18승8패를 기록, 16승9패의 LG를 1.5게임차로 따돌린채 1위를 고수했다.

올시즌 팀최다인 5연패에 빠진 삼성은 무려 37개의 3점슛을 난사, 이중 12개만을 성공시키는 단조로운 공격 끝에 완패, 15승11패로 공동 4위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부산에서 홈팀 기아는 김영만(26득점) 리드(19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앞세워 센터 존슨(9득점)이 부상으로 난조를 보인 원주 나래를 101대75로 대파했다.

6연승을 달린 기아는 17승10패로 LG(16승9패)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3위.

안양 SBS는 잠실경기서 31득점을 퍼부은 워커의 활약으로 블런트가 평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5득점에 그친 창원 LG를 89대70으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또 인천 대우는 부천 홈게임서 김 훈(24득점)이 4쿼터에만 3점슛 2방을 꽂은데 힘입어 대구 동양을 67대62로 힘겹게 따돌렸다.

1쿼터를 20－7로 끝내며 이변을 예고한 동양은 또다시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꼬리를 밟혀 20연패의 불명예스런 기록을 이어갔다.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