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02년 부산서 金기적 일군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1일 15시 11분
"2002년엔 두자릿수 금메달을 만들어 내겠다."
지난해 12월 방콕아시안게임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한국이 일본을 꺾고 종합 2위를 차지하는데 일조했던 대한육상경기연맹 이대원회장은 "더이상 육상이 한국스포츠의 미운오리로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며 "안방에서 벌어지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 지금부터 체계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앞으로 연맹사업은 우수선수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2002년엔 `부산 기적'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한국육상이 아시안게임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것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때의 7개(은 5, 동 13개).
이회장은 "두자릿수 금메달 획득을 위해선 육상인들의 사기진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올해부터는 현재 한국신기록에 국한하고 있는 포상금제도를 부별기록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맹은 운영비를 삭감하는 대신 훈련비를 증액하고 우수선수와 지도자가 대접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회장은 "육상발전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국스포츠는 사상누각"이라면서 "재임기간동안 반드시 육상을 효자종목으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