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경기대, 인하 3대0꺾고 막차 합류
기사입력 1999년 01월 06일 01시 28분
키 2m7의 박재한을 앞세운 경기대가 대학최강 한양대를 제치고 2차대회 남자부 진출 티켓을 따냈다.
경기대는 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리그서 박재한의 철벽 블로킹(6개)과 이인석의 강연타로 인하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경기대는 한양대와 같이 4승2패를 기록했으나 득실세트율에서 앞서 극적으로 실업4강과 대학2강이 통합리그전을 펼치는 2차대회에 합류했다.
한양대가 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탈락한 것은 95슈퍼리그 이후 처음이다.
또 이미 2차대회 진출팀이 가려진 남자부리그서는 현대자동차가 후인정(32득점 2블로킹)의 활약으로 상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고 대한항공도 서울시립대생으로 이뤄진 서울시청을 3대0으로 간단히 물리쳤다.
[ 경기대-인하대 ]
블로킹수 18－6, 스파이크 성공률 41.76%－36.11%, 실책수 8－16.
공격과 수비, 블로킹 등 삼박자에서 모두 앞선 경기대의 완승이었다.
양팀의 승부는 1세트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14－15로 뒤지던 경기대는 박재한의 서브에이스와 최부식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대는 다시 인하대의 득점으로 16－16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이인석 신경수 등이 잇따라 공격을 성공시켜 4연속득점, 대세를 갈랐다.
경기대는 2,3세트에선 단 한차례도 인하대에 리드를 허용치않는 압승을 거뒀다.
[ 수원＝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