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없다] 사흘간 25만명 넘어 '흥행대박'
기사입력 1999년 01월 04일 15시 21분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젊은 아웃사이더들의 꿈과 좌절을 감각적인 영상에 담아낸 `태양은 없다'(김성수감독_우노필름 제작)가 신년 극장가를 평정했다.
신년 `0시 개봉'이라는 `카드'를 내건 `태양은 없다'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에서만 10만명의 관객을 동원, 같은 날 개봉된 쟁쟁한 할리우드영화들의 흥행스코어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
비단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극장가에서 대부분 흥행선두를 기록, 3일간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관객숫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
이미 개봉 전부터 이정재 정우성이라는 걸출한 두 청춘스타의 `투톱 시스템'이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 흥행성공을 예견케 했으나 `3일간 25만명'의 기록은 극장관계자들의 당초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것.
`태양은 없다'의 이같은 흥행호조는 지난해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스크린쿼터제 폐지 논란으로 위축된 영화인들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을 정도.
`태양은 없다'의 흥행호조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러브 포션 넘버 나인'등의 올드팝 넘버가 인기차트에 오르는 등 `태양은 없다'의 신드롬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