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황소 '조던있기에 패배는 없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18일 15시 00분
【시카고＝외신종합】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5）이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황소군단' 시카고 불스가 첫승을 올렸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시카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코트인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98NBA 플레이오프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1차전서 인디애나를 85대79로 꺾고 서전을 장식했다.
2쿼터까지 6득점에 그쳤던 조던（31득점, 5가로채기）은 3,4쿼터서 25득점을 몰아넣으며 진가를 발휘했다.
19일 발표되는 정규리그 MVP에서 통산 5번째 등극이 확실시되는 조던은 이날 2쿼터까지 9개의 슛을 던져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외곽슛이 불을 뿜기 시작했고 2만3천844명의 홈팬들은 "조던 MVP"를 연호하며 광적인 응원을 퍼부었다.
조던의 맹활약과 함께 시카고는 강력한 수비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카고의 족쇄마크에 허둥거린 인디애나는 19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했고 2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게임을 그르쳤다.
4득점에 머문 시카고 스카티 피펜（7어시스트, 4가로채기）은 수비에서 인디애나의 포인트 가드 마크 잭슨（7턴오버）을 12득점에 묶는 수훈을 펼쳤다.
2쿼터를 37－40으로 뒤진 시카고는 3쿼터서 조던의 연이은 점프슛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고 9분10초엔 62－48까지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2차전은 20일 오전 9시30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계속된다. [정리＝김종석 기자]
18일의 NBA
이스턴 컨퍼런스 결승 1차전
시카고（1승） 85－79 인디애나（1패）
▲득점＝조던（31．시카고） 밀러（16．인디애나）
▲리바운드＝데이비스（11．인디애나） 로드먼（10．시카고）
▲어시스트＝피펜（7．시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