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최현수씨] '성악25년' 기념 독주회
기사입력 1998년 05월 04일 15시 17분
'바리톤의 시인'으로 불리는 최현수씨(한국 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음악인생 25주년을 맞아 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기념 독창회를 갖는다.
중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공부해 연세대 성악과에 실기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대학시절 이미 1천여 곡의 레퍼토리를 확보한 노력파.
베르디 콩쿠르 1위,파바로티 콩쿠르 대상에 이어 90년 동양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를 차지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목소리는 우수에 젖은 듯하면서도 강하고 풍부한 성량이 특징.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3옥타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음역,정확한 발성도 일품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페인어로 '달빛 아래서',영어로 '오늘밤 너의 모습',이탈리아어로 '베니스의 환상;까지 각 나라의 가곡 두루 들려준다.
국내에서 좀체 듣기 힘든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푸른 두 눈동자'등 독일 작곡가 말러의 가곡은 특히 관심을 끄는 레퍼토리.
우리가곡 '그리움''서시'도 함께 선사한다.최씨의 스승이자 지난 48년 국내 최초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에 출연했던 황병덕씨가 특별출연.제자의 무대를 빛낸다. 피아노 김대진 (02)598-8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