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타이거즈] '우리도 프랑스 간다'
기사입력 1998년 05월 03일 15시 38분
`우리도 프랑스로 간다.'
98프랑스월드컵에 장년층으로 구성된 월드컵축구응원단 `레드 타이거즈'(회장 양대원)가 대대적인 응원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레드 타이거즈'는 93년 카타르의 도하에서 벌어진 94미국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전 이후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대표팀의 해외경기에 응원단을 파견해온 축구응원단의 원조.
20∼30대의 `붉은 악마'와는 달리 장년층들이 주축을 이뤘고 모든 경비를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다.
`레드 타이거즈' 회원 100여명은 98프랑스월드컵 기간중 15박16일간 현지에 머물며 프랑스등 유럽교민 2천여명과 함께 `파이팅 코리아'를 외치기로 최근 프랑스 한인회(회장 정대일)와 합의했다.
`레드 타이거즈'는 월드컵때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전등 예선 3경기를 모두 응원한다.
또 16강과 8강에 오를 경우에도 집행부 20명은 계속 프랑스에 잔류할 예정이다.
`레드 타이거즈'는 대형깃발 태극기 나팔 등 기본적인 응원용품 외에 교민들의 복장통일을 위해 붉은 유니폼 3천벌을 공수하고 사물놀이패도 데려갈 계획이다.
한편 `레드 타이거즈'의 양대원 회장은 "비회원용으로 입장권 100장을 준비해 놓았다"며 "뜻있는 축구팬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544－8857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