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쌍방울] 김종국 결승 솔로, 김정수 첫승
기사입력 1998년 04월 30일 03시 14분
`IMF 팀'끼리의 만남은 지루했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4구 행진（쌍방울 9개, 해태 8개）은 짜증을 더욱 부채질했다.
1_1 평행에 금이 간 것은 7회.
7회 1사서 2년차 김종국이 쌍방울 미들맨 김현욱의 몸쪽 커브를 통타, 역전 1점홈런을 그려내 그나마 팬들의 답답한 가슴을 풀어줬다.
해태의 2대1 승.
오봉옥이 선발로 나선 쌍방울은 1회초 4구 2개로 만든 2사 1,2루 서 지명타자 김성현의 내야안타와 투수 이대진의 1루 악송구로 1득점, 기세를 올렸다.
4회에는 2사서 장재중 김 호의 4구와 이근엽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루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김현욱은 5회 구원등판했으나 김종국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 작년 6월13일 전주 LG전 이후 1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으며 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태는 1회말 1사 만루서 이호준의 병살타로 기회를 잃은뒤 3회말 홍현우 장성호의 4사구로 1,2루에 나간뒤 김창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태는 5회 2사 만루서 최훈재가 1루서 견제 아웃돼 막판까지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광주＝양정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