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초청
기사입력 1998년 04월 26일 15시 49분
월드스타 강수연이 제 41회 샌프란시스코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1일 출국한다.
강수연이 샌프란시스코영화제로부터 초청받게 된 것은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리는 `임권택 회고전'의 상영작 중 하나인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화려한 배경' 때문.
오는 5월7일까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의 특별이벤트인 `임권택 회고전'에서는 `씨받이'를 비롯해 `만다라' `티켓' `태백산맥' 서편제' 등 5편이 집중상영되는데, 영화제 집행위원회측이 `스페셜 게스트'로 강수연을 초청한 것.
강수연은 `임권택 회고전'의 공식행사 외에도 LA와 뉴욕 등에서 찾아온 미국영화 관계자들과의 미팅도 예정돼 있어 해외시장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수연은 8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89년 또다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자 유럽영화계는 물론 할리우드로부터 `동양의 진주'로 불리며 출연섭외를 받기도 했다.
한편 강수연은 오는 5월3일 샌프란시스코영화제의 특별상인 구로자와상 수상자로 결정된 임권택 감독의 시상식에도 참석할 예정. 일본영화감독 구로자와 아키라의 이름을 딴 구로자와상은 영화인으로서 평생의 업적을 치하하는 공로상 성격의 특별상으로 그동안 로베르 브레송, 스탠리 도넌, 아서 펜 등 명감독들이 수상해왔다.
5월1일 임권택감독과 함께 출국하는 강수연은 샌프란시스코영화제 폐막(7일)을 지켜보고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