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세계 미녀들과 대결 자신있어요'
기사입력 1998년 04월 24일 14시 05분
브라운관에서 톡톡튀는 감초연기를 선보이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스코리아출신 미녀 탤런트 김지연(20)
MBC TV `사랑밖엔 난 몰라'를 통해 매주 일요일 아침 신선한 웃음을 던져주고 있는 김지연이 '98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출전, 한국의 미를 맘껏 뽐낸다.
김지연은 26일 대회가 열리는 하와이로 떠나 다음달 12일 세계미녀들과 미모대결을 벌인뒤 13일 귀국할 예정.
"1년만에 어른스럽게 훌쩍 성장한 느낌이에요. 연기를 하면서부터는 무엇이든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구요.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하와이 출신의 브룩 리가 97년 대회의 왕관을 쓴 뒤여서 느낌이 좋아요."
1년전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녀는 `반드시 입상을 한다'는 굳은 의지와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김지연은 이번 대회의 입상결과와 관계없이 평소의 꿈이었던 연기자로 성공하겠다는 욕심이 더 크다.
그녀가 `사랑밖엔 난 몰라'에서 묘사하고 있는 공주병걸린 호텔직원 `왕장미' 역은 예상밖의 호응을 얻으며 연기자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고하는 프로필. 드라마에 등장하자마자 CF와 영화출연 제의가 들어올 만큼 주가가 폭등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이번 미스유니버스대회 기간중엔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설정돼 드라마에서 잠시 빠질 계획이다.
`사랑밖엔 난 몰라'는 그녀의 데뷔드라마지만 실질적인 연기 첫경험은 올초 출연한 MBC TV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극중 `송승헌 도서관 가다'편에 깜짝출연한 뒤 앵콜출연 제의를 받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면서 본격적인 드라마 진출 기회를 얻었다.
`사랑밖엔 난 몰라'에 이어 MBC TV 사극 `대왕의 길'에 잇달아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은 그녀는 `대왕의 길'에선 영조의 셋째딸 `화완옹주' 역을 맡아 다음달 28일 14회부터 등장할 예정이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