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깜짝 노출연기 '안방 육탄공세'
기사입력 1998년 04월 17일 14시 40분
톱탤런트 채시라가 `육탄연기'를 펼친다.
지난 4일부터 방송된 KBS 2TV의 주말연속극 `야망의 전설'에 출연중인 그녀가 근래 보기드문 노출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증폭되고 있다.
현재 극중 학보사 편집장인 채시라의 `육탄연기'는 지난 12일 유동근과의 리얼한 입맞춤으로 그 서막을 알렸다. 노출신은 6회 방송분인 19일부터 시작된다. 채시라는 학보에 반 여당적인 글을 실은 혐의로 경찰에 끌려가 취조를 당하면서 옷이 찢겨 몸이 상당부분 노출되는 고문을 당한다.
키스신 서막에 이은 두번째 화제 장면은 지난 9일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문제의 고문신에서 브래지어와 속살 일부가 드러난 노출장면. 이녹영PD는 이 화면을 그대로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채시라가 입고 있던 브래지어가 60년대초 패션에 어울리지 않는 최근 제품이라 NG를 내고 흐트러진 모습만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경쟁프로인 MBC TV의 `그대 그리고 나'가 종영된 뒤인 다음달 2∼3일에는 상당한 노출신이 있을 것이라는 게 연출진의 귀띔. 아버지가 남로당 간부를 지낸 이력때문에 숱한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다.
5．16혁명으로 군부가 집권하면서 밀실 정치가 이루어지는 요정은 비리의 온상인데 채시라는 이모(최란분)가 요정을 경영한 탓에 잡혀가 갖은 고초를 겪는다. 아직까지 대본은 나오지 않았지만 고문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하려면 노출이 불가피하다는 게 제작진의 중론.
부동의 정상을 지키려는 채시라의 승부욕은 유명하다.
지난 95년에는 주인공이었던 MBC TV의 `아들의 여자'가 SBS TV의 `모래시계'에 밀리자 배꼽이 드러나는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어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송가에서는 당시 `모래시계'가 압승하지 못했던 이유를 채시라의 `온몸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 부진을 면치 못하고 고민중인 `야망의 전설' 제작진들도 채시라의 `프로 연기'로 전설처럼 시청률이 수직상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