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레네감독 체제' 뒤뚱뒤뚱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5시 22분
`레네 체제'가 무사할까.
올시즌 1승3패로 일화가 부진을 거듭하자 `레네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일고있다.
일화는 유일한 1승마저 승부차기 끝에 따낸것이라 겨우 승점 1을 얻어 B조 꼴찌이자 10개구단중 가장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식 자율축구를 도입, `명가 재건'을 꾀한 레네 감독은 지난해 정규리그 8위를 마크해 일화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
올시즌에도 초반부터 비틀거리자 레네 감독의 `자율축구'가 아직은 한국선수들에게 `맞지않는 옷'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레네 감독의 거취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98년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되어있는 레네 감독은 작년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금같은 부진이 계속된다면 잔여 임기를 채운다는 보장도 없다.
어쩌면 시즌도중 귀향보따리를 싸야하는 입장에 처할지도 모른다.
박규남 단장은 최근 레네 감독을 불러 최근의 부진에 대해 강도높은 책임추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