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아마-프로 지원금 놓고 갈등
기사입력 1998년 04월 09일 14시 47분
아마추어 씨름인들이 `집단 의사표시'에 들어갔다.
대한씨름협회(회장 허진석)는 9일 상임집행이사회를 열고 프로씨름을 총괄하는 한국씨름연맹(총재 오경의)의 `선수육성지원금 지불각서' 이행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선수육성지원금 지불이행각서'란 지난 90년 9월 당시 한국민속씨름협회 이정우 회장 명의로 "프로씨름의 선수 공급원인 아마씨름의 발전을 위해 매년 1억2천만원의 지원금을 4회로 나눠 지원한다"고 명시해 작성한 문서.
그런데 한국씨름연맹이 최근의 경제난을 이유로 98년 1차 지불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대한씨름협회에 3천만원을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문제가 생겼는데, 9일 현재 중고교와 대학 지도자 150명이 서명을 마쳤다.
한편 대한씨름협회는 서명운동의 시작과 함께 지불보증각서 사본과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의한 누진금액계산서 등을 첨부한 내용증명을 9일자로 한국씨름연맹에 송달했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