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격파괴 재분양 아파트 '활기'
기사입력 1998년 04월 05일 15시 19분
미분양 적체로 주택업체의 골머리를 썩이다 파격적인 할인가로 재분양에 나선 `땡처리' 아파트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동부, 동문, 서해종건 등이 최근 가격파괴를 내세우며 재분양한 아파트들이 높은 관심속에 속속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가락동에서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46.5％, 2억3천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내놓은 주상복합건물 썬빌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대해 지난 2일과 3일 재분양신청을 받았는데 14평 오피스텔이 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옵션제를 내세우며 최고 1억원 이상 싼 값으로 재분양했던 동문건설 용인 수지 아파트 역시 마찬가지다.
한달 가까이 미분양에 시달렸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지난달 27일 재분양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이틀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서해종합건설의 김포 그린힐 아파트도 전체 1천265가구 가운데 미분양물량이 50％에 달했으나 지난 1일부터 할인가에 재분양을 시작해 지금은 100여 가구만이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