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84)夫唱婦隨
기사입력 1998년 04월 01일 14시 35분
夫唱婦隨(부창부수):남편과 아내가 서로 합심하여 이끌고 따른다. 지아비가 어떤 일을 요청하면 아내가 따르고, 아내가 남편에게 어떤 일을 요청해도 반드시 따른다는 말이다. 집안의 화목을 의미한다.
夫(지아비 부):큰 사람 위에 있는 더 큰 사람. 큰 사람은 여러 사람을 부양하고 보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 인(人 )에다 두 이(二 )를 붙여 스승, 지아비, 남편, 윗사람 등을 나타낸다.
唱(부를 창):입을 여러번 벌려서 많은 소리를 낸다. 昌은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다.
婦(지어미 부):집안에서도 머리와 몸에 수건, 치마를 두른 여자.
隨(따를 수):고대 중국 수나라의 국호로 쓰이던 글자. 隋는 떨어질 타, 고기찢어질 타로도 읽는다. 몸이 찢어져도 따른다는 말이다.
[이름풀이]
지아비 부(夫)를 스승 부로도 읽는 것은 선생님 선(先)의 변형체. 큰사람이란 뜻의 큰 대(大)보다 아버지나 남편이 높다는 뜻으로도 쓴다. 잘 배우면 학자, 교육자로 성공할 수 있다.
창성할 창(昌)은 두 개의 가로 왈(曰)을 합친 글자로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므로 연예인, 언론, 음악, 교육자로 출세한다. 만약 바르게 배우지 못하면 입만 살아있다는 말을 듣게 되니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