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봅시다] 포코너 공격
기사입력 1998년 03월 04일 15시 13분
◆…프로농구에서는 경기종료 3분전부터 득점이 이뤄질 경우 경기시간이 정지된다.
이기고 있는 팀이 시간을 끌지 못하게 하고, 뒤지고 있는 팀에는 역전 기회를 제공해 막판까지 흥미를 끌어내기 위한 규칙이다.
경기종료 직전에 앞서가는 팀으로서는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으면서 남은 시간을 적절하게 흘려보내야 승리를 굳힐 수 있는데 이때 가장 흔히 활용하는 지공（遲攻）전술이 바로 포코너（Four Corners） 공격이다.
포코너 공격은 공격측 선수들이 프런트코트 모서리마다 한명씩 배치돼 볼을 돌리며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소모하는 전술이다.
공격측 선수들이 넓게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뒤지고 있는 수비측으로서는 밀착마크로 나올 수밖에 없는데 마크맨이 붙으면 곧바로 다른쪽 모서리에 있는 공격선수에게 볼을 넘겨 시간을 끈다.
이때 공격측 포인트가드는 모서리가 아닌 센터서클 근처나 프리스로 라인 부근에서 포코너 공격을 조율한다.
포코너 공격의 성공여부는 시간에 쫓긴 수비측의 파울공세를 어떻게 교묘히 피하느냐에 달려있다.
수비선수가 접근해 1대1 상황이 되거나 골밑이 비어있을 때에는 돌파를 시도해 득점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