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상품] 확정이자 -세금공제 상품 쏟아진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IMF 금융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확정금리를 지급하거나 세금공제 혜택으로 실수익률이 높은 금융 상품을 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지역농협（구 단위농협） `슈퍼정기예탁금'＝가입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주어지는 실세금리연동형상품. 연리 17∼18％. 가입금액은 1천만원이상. 운용기간은 1, 3, 6개월. 2천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농특세 2％만 부과되기 때문에 실수익면에서 일반 은행 상품보다 연리 3.5％ 정도 이익이다.
◇해동상호신용금고 `퇴직자우대정기예금'＝퇴직확인서를 제출하는 사람에 한해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 표면금리 22.6％에 이자의 월복리로 1년간 예치할 경우 세전 연 25.09％의 확정금리를 보장한다. 매월 이자를 지급받을 때는 단리가 적용돼 연 22.6％ 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최소가입금액은 3천만원.
◇신한은행 `실속정기예금'＝가입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보장되는 실세금리연동형 상품. 가입기간은 6개월, 1년, 2년, 3년. 예입한도는 300만원이상. 9일 현재 금리는 6개월 18.4％, 1년 17.2％.
◇평화은행 `아나바다통장'＝6개월이상 18개월이내인 정기적금. 연리는 오는 28일까지 17％. 월1만원 이상 정기적립식으로 총적립액 1천8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 22％의 절반인 11％만 부과된다. 별도 규정에 따라 생활안정자금, 주택자금지원혜택도 주어진다.
◇국민은행 `창립 35주년 기념 사은정기예금'＝영업점장이 일반정기예금의 금리를 1∼2％ 임의로 인상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 1∼3개월 17％, 3∼6개월 18％, 6개월∼1년 15％, 1∼3년 12.5％. 예입한도는 500만원 이상.
◇한국투자신탁 `금모아나라사랑공사채'＝금위탁증서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만 판매. 6개월짜리 상품으로 1인당 가입한도는 1억원이하. 목표수익률은 연 20∼30％. 6개월 이내 중도인출이 제한되며 펀드매니저가 운용을 잘못했을 경우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는게 단점이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