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월드컵] 대표팀 베이스캠프 확정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한국 월드컵축구팀의 `베이스 캠프'가 확정됐다.
연속 4회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본선 첫승과 16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한국팀은 오는 6월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되는 98프랑스월드컵대회를 위해 파리 서쪽에 위치한 `노보텔 생 컹텡 앙 이브린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월드컵팀의 차범근 감독은 "파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한데 굳이 3개 도시를 옮겨 다닐 필요가 없어 한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차범근 감독의 요청으로 최적의 훈련장소를 찾기 위해 골몰해온 대한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파리 북쪽의 고성（古城） 도멘느 드 벨레스바와 이곳을 놓고 저울질했었다.
그러나 고성은 너무 조용해 선수들에게 지루함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훈련조건이 좋으며 이동이 용이한 이곳을 최종 훈련장으로 낙점했다.
한국 월드컵 전사들이 묵을 노보텔 생 컹텡 앙 이브린느는 1급호텔로서 최신식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숲속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의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게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선수들이 16강 꿈을 키울 베이스 캠프로부터 10분거리엔 천연잔디구장이 여러면（面） 있어 훈련엔 전혀 지장이 없다.
또 30㎞ 지점에 오를리공항이, 70㎞지점엔 드골공항이 있어 경기를 위해 이동할 때도 시간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다.
또 벨기에와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파크 데 프렝스구장은 베이스 캠프로부터 32㎞지점에 있다.
한국 월드컵팀은 오는 6월5일 출국, 이곳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훈련하다가 14일 멕시코와의 첫 경기를 위해 12일 리옹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14일 파리로 돌아온 한국팀은 21일 네덜란드와의 2차전을 위해 19일 다시 마르세유로 떠난다.
[김의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