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현대차, 한양대 한수지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01시 52분
현대자동차써비스가 대학경기 38연승을 기록중인 `캠퍼스 드림팀' 한양대를 완파, 실업배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 삼성화재는 김세진(7득점 18득권 4블로킹)을 앞세워 경희대를 3대0으로 제압, 1차대회를 포함해 98슈퍼리그 8연승을 달렸고 여자부 흥국생명은 정은선 양숙경의 활약으로 담배인삼공사를 3대0으로 물리쳤다.
현대차써비스는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후인정(4득점 35득권 4블로킹)을 내세워 손석범(4득점 31득권)이 분전한 한양대를 3대0으로 꺾었다.
◇현대차써비스_한양대
1차대회 성적부진으로 코치(이만근) 경질까지 불러왔던 우승후보 현대와 대학부 8개 대회 연속우승을 한 대학배구의 보루 한양대의 한판 대결.
베스트6 가운데 키 2m대 선수를 각각 3명씩 보유한 꺽다리팀들의 높이싸움은 블로킹에서 28_16으로 앞선 현대의 승리로 끝났다.
전력면에서 현대에 뒤질 게 없는 한양대는 나이 어린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 부재로 무릎을 꿇었다.
1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17_15로 따낸 현대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에서도 듀스 승부에서 이기는 뒷심을 발휘했다.
3세트 초반 6_0으로 앞서던 현대는 석진욱 손석범의 강타에 잇따라 득점을 허용, 이후 치열한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현대는 12_12에서 한양대 이경수의 블로킹과 손석범의 서브에이스에 2득점 헌납,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현대는 한희석이 블로킹으로 다시 2득점해 14_14 듀스를 만들고 15_15에서 다시 방신봉의 블로킹, 강성형의 왼쪽 오픈공격으로 2연속 득점,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