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최다연승' 넘본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3일 17시 26분
`3경기 남았다'.
돌아온 농구 천재로 강력한 추진력을 얻은 기아 엔터프라이즈호가 대회 2연패와 함께 최다연승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지난 11일 홈에서 벌어진 SBS전까지 기아가 기록한 연승기록은 `8'.
현재 최고기록은 현대가 지난해 11월23일부터 12월23일까지 한달간 세운 11연승이다.
기아는 이미 지난해 나래가 세웠던 6연승행진을 넘어서 최다연승타이까지는 3게임을 남기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추세로서는 충분히 이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것은 바로 허－동－만 트리오의 완전한 부활과 리드－피닉스－김유택으로 이어지는 센터진들의 기량이 절정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최근들어 허 재가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플레이로 팀을 이끌고 있어 혼자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김영만과 게임리딩을 해야하는 강동희의 어깨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졌고 시즌초반 취약점으로 지목됐던 센터진들의 골밑 점유율까지 높아져 팀전력이 강화됐다.
기아는 특히 그동안 체력 안배가 잘 돼 장기레이스에서도 끝까지 뛸 수 있는 힘을 주전들이 비축한 점이 강점이다.
기아는 14일 LG, 17일 대우, 18일 LG, 20일 동양과 각각 맞붙는다.
LG와는 올시즌 두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한 바 있으나 대우가 만만치 않아 연승행진을 이어가는데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