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학교] '창공을 날고싶으세요'
기사입력 1997년 06월 22일 16시 43분
최근 항공레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스카이다이빙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스카이다이빙은 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항공레포츠의 백미다.
낙하산만 등에 지고 4천m 창공에서 시속 180㎞의 속도로 떨어지는 순간의 스릴과 쾌감은 어디다 비할데 없다.
위험천만의 레포츠로 인식되기 쉽지만 사고 확률이 오히려 오토바이나 수영보다 훨씬 적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
70년대 사용하던 원형 낙하산의 경우 주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이 모두 펴지지 않는 확률이 600분의 1이었으나, 요즘 사용하는 공기충진형 낙하산은 그 확률이 15만분의 1로 줄어들었기 때문.
그러나 국내에선 특수상황에 의해 경비행기 운항 통제가 많은데다 낙하 허가지역이 한정돼 있어서 여건이 썩 좋지는 않다.
또 주로 산이 많은 우리 지형의 특성상 헬리콥터를 이용하지만 비용은 경비행기에 비해 3배에 달한다.
그래서 스카이다이빙 동호인들은 중국이나 미국으로 해외전지 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국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배울 수 있는 곳은 군부대를 제외하곤 지난 93년 개교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국스카이다이빙 학교가 유일하다.
지금까지 1기당 15명씩 모두 7기를 배출하고 8기를 교육중이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지상교육 및 훈련강하. 매주 토요일 3시간씩 15시간 가량의 기본 과정을 끝내고 나면 한달에 두번씩 일요일 훈련강하에 들어간다.
평균 10∼20회 정도의 훈련강하를 끝내면 교관의 판정과 학교장의 결정으로 교육을 마친다.
낙하산세트（주낙하산, 예비낙하산, 멜빵）와 운동화, 헬멧, 낙하복, 방풍안경과 고도계 등의 장비에 드는 예산은 평균 400만원. 교육비는 기본과정 50만원과 1회 강하에 6만∼10만원.
한국 스카이다이빙학교측은 "요즘은 학교 수용인원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교육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빙 협회 （02）318-7943, 스카이다이빙학교 （02）3443-07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