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보울 공연 선정적' 후원중단

기사입력 1997년 06월 20일 14시 45분

NFL（미국 프로풋볼）이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보울 하프타임에서 벌인 선정적인 공연 때문에 최대의 후원사를 잃게 됐다.

오스카 메이어사의 릭 시어러 사장은 20일（한국시간） "지난 1월 벌어졌던 제31회 슈퍼보울의 하프타임 공연은 온가족이 함께 시청하기에 부적합했다"며 "기업 이미지의 훼손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공연 후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어러 사장이 지적한 것은 하프타임공연 중 제임스 브라운이 부른 `성（性）의 기계여 깨어나라（GET UP SEX MACHINE）'와 록그룹 `지지 탑'이 부른 `다리들（LEGS）'이라는 선정적인 내용의 노래.

담배회사로 유명한 필립 모리스그룹 계열의 식품회사인 오스카 메이어사는 15년간 NFL을 후원했으며 최근 2년 동안엔 슈퍼보울 하프타임 공연 광고를 독점한 바 있다.

【매디슨（미국 위스콘신주）＝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