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하다케야마와 6차방어
기사입력 1997년 06월 19일 15시 12분
WBA（세계복싱협회）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최용수는 오는 10월5일 일본 도쿄에서 홈링의 하다케야마（22）와 6차방어전을 치르기로 19일 확정됐다.
최용수의 파이트머니（대전료）는 24만달러（약 2억1천만원）.
이 금액은 아시아권 챔피언의 파이트머니로는 파격적인 수준이며 최용수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받은 파이트머니중 최고액이다.
극동프로모션의 이승훈 사장은 "당초 8월말로 타이틀전 날짜를 잡을 계획이었으나 이 경기를 중계할 일본의 방송사 사정으로 10월5일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수원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고지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5차방어에 성공한 최용수는 이로써 5개월11일만에 6차방어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최용수의 도전자로 결정된 하다케야마는 현재 일본 프로복싱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망주다.
프로통산 20전승（16KO）을 기록중인 강타자로 현 OPBF（동양태평양복싱연맹）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지난 2월27일 도쿄에서 열린 OPBF 주니어라이트급 3차방어전에서 한국의 윤동철을 4회 34초만에 TKO로 물리친 바 있다.
이달초부터 6차방어에 대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최용수는 "일본복서와는 그동안 4차례 싸워 모두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있다"면서 "화끈한 KO로 6차방어의 벽을 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