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이모저모] 라데 포항 소식에 시큰둥
기사입력 1997년 06월 14일 14시 30분
○…이집트팀 관계자들은 한국의 심각한 교통에 대한 소문을 미리 듣고 온 탓인지 매번 이동 때마다 진저리를 치는 모습.
그들은 한국 관계자들에게 "도심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보통 1시간반 정도가 걸리지 않느냐"며 호텔을 벗어나기를 몹시 꺼렸다.
13일 오후 성남의 육사구장에서 연습하기로 돼 있던 이집트팀은 "한국팀 연습이 끝난 후 잠시라도 좋으니 잠실에서 운동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을 하기도.
○…유고대표로 출전한 전 포항소속의 라데가 제3회 아시안슈퍼컵에 출전한 포항이 사우디에서 벌어진 어웨이 경기서 알 힐랄팀에 0대1로 패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
라데는 또 "오는 19일 홈 경기가 벌어진다"는 주위의 귀띔에도 별 관심이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임으로써 포항에 대한 감정이 그다지 좋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