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컵 축구]LG, 아! 목마른 1승
기사입력 1997년 05월 23일 00시 45분
LG는 22일 안양 홈구장에서 벌어진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대회 울산 현대와의 A조 2차전서 15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 못하고 0대0으로 비겼다.
LG는 이로써 올시즌 15게임 연속 무승(11무4패)의 늪에 빠져들었다.
LG의 15게임 연속 무승은 지난 84년 한일은행이 작성한 역대 최다 무승기록(16게임)에 불과 한게임 차.
LG는 이날 경기결과 2무로 승점 2를 마크, 전남에 이어 A조 2위에 랭크됐고 1무1패를 기록한 현대는 최하위인 5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1승에 목마른 LG는 경기초반 공격에 비중을 두고 미드필드 진영부터 현대를 압박해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9분 러시아 용병 올레그의 중앙돌파에 이은 나이지리아 용병 빅토르의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포문을 연 LG는 17분 올레그가 현대 GK 김병지와 독대하는 찬스를 맞았으나 슈팅타이밍이 늦어 볼은 김병지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LG는 26분 신인 김종연과 교체해 들어간 트레이너 겸 선수 이영진이 현대 문전 중앙에서 올레그의 헤딩패스를 받아 논스톱슛, 또한번 현대 GK 김병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LG는 이후로도 32분 김대성의 중거리슛, 37분 강준호의 헤딩슛으로 현대 문전을 잇따라 노크했으나 노련한 김병지의 선방에 걸려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현대는 19분 모리셔스 용병 마니의 헤딩슛과 26분 정정수의 프리킥이 득점찬스에 가까웠을 뿐 LG의 파상공세에 밀려 전반에는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LG는 전반의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가며 14분 올레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포알슛을 날려보고, 30분엔 빅토르가 이영진의 센터링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봤으나 끝내 김병지의 철벽방어를 뚫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