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무대] 소프라노 전월선 독창회
기사입력 1997년 05월 21일 14시 35분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소프라노 전월선이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전씨는 85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음악제'와 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 공연'에서 비제의 `카르멘'에 출연, 남한과 북한 무대에 동시에 선 것으로 유명하다.
오페라 주역으로 잇달아 활약하며 `수선화가 핀 듯한 스타'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95년에는 도쿄에서 `전월선 오페라 리사이틀'을 개최, 가창력 뿐 아니라 훌라멩고를 추는 등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려산천 내사랑', `새야새야 파랑새야', `내고향'등 우리 노래와 특기인 비제의 `카르멘' 중 `전주곡' `하바네라'등을 들려준다.
전씨는 내년에도 5월 광주, 7월 인천, 서울에서 다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02)264－5289 스웨덴 출신으로 25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음악팬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바리톤 호칸 하게고드는 풍부한 음량과 중후한 음색이 돋보이는 성악가.
오페라보다 슈만, 슈베르트, 그리그 등의 예술가곡 연주에 탁월하며 지성적인 곡 해석과 세련된 예술성으로 정평이 높다.
4개월에 걸친 세계 연주여행의 하나로 한국 무대를 찾는 그는 지난 3월 내한했던 소프라노 바바라 보니의 전남편.
75년 스웨덴 영화감독 베르히만의 `마술피리'에 출연,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며 84년에는 레바인이 이끄는 시카고심포니와 녹음한 브람스의 `레퀴엠'으로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가곡집 `시인의 사랑' 전곡, 레온카발로의 오페라 `팔리아치'서곡,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장미꽃다발', 그리그와 시벨리우스의 가곡을 들려준다. (02) 548－4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