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 '쾌조의 스타트'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15시 24분
한국의 금사냥이 시작됐다.
제2회 부산 동아시아대회 2일째인 11일 사직실내수영장에서 이번 대회 첫경기로 열린 수영 여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이보은（경성대）은 58초32를 기록, 2조 1위（전체 2위）로 8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10일 펼쳐진 개막식서 선수대표 선서를 했던 부산 출신의 `미녀 스타' 이보은은 2조 예선서 중국의 주잉웬（58초84）을 가볍게 따돌렸으며, 57초81로 1조 1위（전체 1위）를 차지한 일본의 도모미 나카야마와 이번 대회 `제1호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나민영（인천체고）은 59초36으로 1조 4위（전체 7위）를 기록, 결선에 합류했다.
또 한국선수단에 첫 금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방랑물개' 조광제（경남체고）도 남자 평영 100m 예선서 1분5초09를 기록, 1조 1위（전체 3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다.
조광제는 그러나 오후의 결선에 대비한 페이스조절에 치중, 전체기록에서는 3위를 마크했다.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서도 2조에 출전한 고윤호（강원체고）가 1분56초37로 2위（전체 4위）, 1조에 나선 우원기（상무）가 1분56초73으로 3위（전체 6위）를 마크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이날 수영 3개 종목 예선에 출전한 6명의 선수중 남자 평영 100m의 김진수（중동고）만 탈락했을뿐 5명이 결선에 오르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