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 LG]김정수 첫승, 임창용 10SP
기사입력 1997년 05월 11일 00시 12분
6회까진 LG의 2_1 리드.
LG는 선발 손 혁에 이어 6회부터 중간계투 차명석을 내세운뒤 마무리 이상훈을 대기시키며 `승리수순'을 밟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7회말 선두타자 6번 이호성이 우중간 2루타로 나가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해태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다음타자인 대타 박재벌의 깨끗한 좌중간 2루타로 2_2 동점.
일단 불붙기 시작한 해태 방망이는 거칠 것이 없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3번 최훈재의 우중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해태는 4번 홍현우의 2타점 좌전안타로 멀찍이 달아났다.
LG 이상훈이 불펜에서 벤치로 물러나자 이번엔 해태가 임창용을 8회초 2사후부터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1⅓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임창용은 세이브 하나를 추가, 3구원승 7세이브로 올시즌 처음으로 10세이브포인트 고지에 올랐다.
LG로선 6회초 무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뼈아플 뿐이었다.
선발 이대진에 이어 7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한 해태 김정수는 1이닝만 던지고 행운의 시즌 첫승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