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전문가 4인 예상평
기사입력 1997년 05월 03일 15시 00분
4일 제8경주 1천800m 레이스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연중 최다 관중이 모이는 경마계 최대 이벤트인데다 한국 경마를 짊어질 차세대 선두주자들이 총출전, 예측 불허의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대회를 `7강 구도'로 보고 있다.
`청정심' `장자울' `풀그림'의 삼두 마차가 선두권을 형성할 전망이며 `이씨네'와 `월드영웅'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본다.
▲정관조（신마뉴스 사장）＝혼전이 예상되지만 `풀그림'과 `장자울'이 다소 나아 보인다.
`풀그림'은 힘이 넘치는데다 최근 재기에 성공한 안병기 기수가 고삐를 잡고 있어 신뢰가 느껴지며, 박태종 기수의 `장자울'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력 질주에 나설 전망.
`월드영웅'과 `청정심'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선행력이 좋은 `한림공원'은 선두권을 교란시킬 만한 스피드를 지닌 만큼 눈여겨 봐야 한다.
▲목선상（경마팬 사장）＝`풀그림'과 `청정심'의 우승 다툼에 `장자울'이 끼어들 전망이다.
`풀그림'은 원래 박태종 기수가 타던 말이지만 지난달에는 안병기 기수가 타고 여유있게 우승했으며 `청정심'은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추입, 선행에 모두 능하다.
조교사가 직접 훈련을 시킨 `진영'과 4연승을 노리는 `싹스킹'이 변수.
▲김익환（마사일호 사장）＝`풀그림'이 우승 후보로 첫손에 꼽히지만 `장자울'과 `월드영웅'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풀그림'은 별다른 작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힘이 좋으며 `장자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기간 전력을 다져왔다.
아직 나이가 어린 단점이 있지만 `월드영웅'도 도전마로는 손색이 없으며 `청정심'과 `진영'이 복병이다.
▲김광욱（필승경마 사장）＝`풀그림'과 `장자울'의 대결에 `월드영웅'이 끼어드는 3파전이 예상된다.
`풀그림'은 승률 100％가 보여주 듯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했고 `장자울'도 510㎏대의 우람한 체구로 잠재력을 폭발시킬 기세다.
하루가 다르게 성숙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월드영웅'도 눈여겨 봐야 하며 `새로미'와 `이씨네'는 고액 배당을 선사할 복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