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여운만 남긴채 20일 종영
기사입력 1997년 04월 17일 14시 55분
2TV 주말극 `첫사랑'의 최종회（20일 방송） 가닥이 잡혔다. 가장 관심거리인 찬혁（）의 `효경（）이냐 신자（이혜영）냐'의 양자택일에서는 결국 여운만 남기는 것으로 끝내기로 했다. 엔딩 장면이 과 이 화구가 놓인 강가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고, 찬우（）의 첫사랑의 의미에 관한 내레이션으로 끝난다. 즉 의 이 장면이 환상인가 실제인가를 시청자의 판단에 맡긴다는 것. 또 신자는 "오빠 （찬혁）와 결혼안할거야"를 선언하고 돌아서지만, 찬혁이 의무감에 신자를 만나러 가는 여운으로 끝난다. 석진（）은 파리행을 결심하는 것으로 됐다.
찬우（）는 예정대로 이재하（조경환）에 대한 복수를 중지하고 사시공부에 전념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찬혁의 선택을 놓고 고민해왔으나, 시청자들의 의견이 대립돼 `여운'만 두는 중도를 취한 것. 제작진은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 쫑파티를 녹화마지막날인 17일 오후 6시 여의도 별관스튜디오에서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