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초반 실점병 고쳐라
기사입력 1997년 04월 12일 14시 27분
`초반 실점병'을 치료하라.
요미우리 （24）에게 특별 과제가 주어졌다.
은 지난 10일 가와사키의 자이언츠구장에서 열린 2군경기 이스턴리그 니혼햄전에 첫 등판,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회초에 2실점, 고질적인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회부터는 탈삼진 7개를 곁들여 단 2안타로 봉쇄하는 만족할 만한 피칭을 했다.
의 피칭을 지켜본 야기사와 2군 투수코치는 "감독이 초반에 실점하는 투수를 어떻게 믿고 기용하겠는가. 경기 초반 실점하는 병을 고쳐야만 1군행 조기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은 1, 2회만 잘 넘기면 호투하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
지난달 8일 2군 시범경기인 요코하마전에서도 2회 2실점했고, 지난달 14일 1군 시범경기 세이부전에서는 1회 2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에야 2회부터 4이닝을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은 "1군행이 걸린 중요한 시기인 데다 어깨통증이 신경쓰여 경기초반 부담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야기사와 코치의 초반 실점병 치료에 대한 진단은 몸이 늦게 풀려 피칭때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높은 것이 문제라는 것.
그리고 이에 대한 처방은 불펜에서부터 실전과 똑같이 몸을 풀고 등판하고, 처음부터 의식적으로 포인트를 낮춰 던지라는 주문이다.
안정감을 찾기만 하면 1군행을 다퉜던 오카지마가 지난 10일 주니치전 선발로 나갔다가 3회까지 2실점하고 강판된바 있어 의 1군행은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
의 2군리그 다음 등판이 오는 16일 자이언츠구장의 야쿠르트전 중간계투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