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한국 온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1일 16시 17분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나우도（20）와 로마리오（30）가 한국에 온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호나우도와 로마리오 등이 포함된 브라질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간의 친선경기를 오는 8월10일 국내에서 개최키로 확정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회사인 나이키의 주선으로 성사된 것으로 브라질 대표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95년 8월 한국을 처음 찾아 수원에서 가진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선 1대0으로 승리했었다. 이번에 호나우도와 로마리우가 자신들의 바쁜 개인일정을 접어두고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은 나이키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다는 게 한국나이키측의 설명이다. 호나우도는 현재 나이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로마리오도 최근까지 나이키를 스폰서로 삼았다는 것. 현재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호나우도는 지난해 FIFA（국제축구연맹）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한 현역 최고의 스타플레이어.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었던 94∼95시즌에 네덜란드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해 FC 바르셀로나와 3천850만달러（약 327억원）에 10년간 계약했다. 로마리오는 94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MVP（최우수선수）에 등극했던 선수.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현재는 모국의 플라멩고팀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