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6개부문 불꽃 레이스
기사입력 1997년 04월 11일 14시 29분
그랑프리 97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제2전이 12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벌어진다. 82명의 카레이서가 참가, 6개부문의 타이틀을 놓고 불꽃 레이스를 펼치는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N1－A. 배기량 1천601cc이상의 개조차량이 참가하는 국내 최정상레이스인 N1－A에서는 신예 윤세진씨(오일뱅크)와 기존 정상급 선수들간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N1－B(배기량 1천600cc이하 부분개조)에서 5연승을 구가하며 패권을 차지한 윤씨는 지난달 16일의 N1－A데뷔무대에서 1위를 차지, 작년 시즌 챔피언인 팀선배 이명목씨를 비롯해 박정용(인터내셔널), 김정수(이글), 윤철수씨(테크론) 등 `4인방'의 코를 납짝하게 한 상태. 윤씨는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모터스포츠의 초석을 닦은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하지만 경주에서 져드리는 것으로 이를 대신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올시즌 7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윤씨가 빠진 N1－B에서는 작년 원메이커 현대전 패권을 차지했던 장순호씨(오일뱅크)가 제1전을 승리로 장식,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린 그레고리(미국．이글), 김주현(오일뱅크), 김미화씨(KRC) 등 여성드라이버 3총사의 거센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메이커 현대전에는 인기탤런트인 (인터크루), 씨(이글)가 출전, 눈길을 끌고 있으며 기존의 2.125㎞코스대신에 1.8㎞트랙을 도는 티코전이 아울러 벌어진다. 이번대회서는 또 `서키트의 꽃'으로 불리는 레이싱퀸 선발대회가 부대행사로 펼쳐져 자동차경주장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