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수] 팀 창단 4년 '마이티 덕스' 입단
기사입력 1997년 03월 20일 16시 00분
재미교포선수로서 ＮＨＬ（）에 두번째 진출했던 박용수(20. 미국명 리처드 박)가 애너하임 마이티 덕스의 공격수로 ＮＨＬ에 복귀했다.
박용수는 최고의 주니어선수로 94년 17세의 나이에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피츠버그 펭귄스에 뽑혀 백지선(30)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무대를 밟았던 장본인.
박용수는 20일 마이티 덕스에 트레이드됨으로써 유년기를 보낸 ＬＡ 인근 애너하임에서 선수생활을 하게 됐다.
ＮＨＬ 최고의 공격라인을 자랑하는 펭귄스에서 지난 시즌 간간이 기용돼 56게임에서 4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박용수는 올시즌 대부분을 펭귄스의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팀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했다.
창단 4년째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끌고 있는 마이티 덕스는 유망주 라이트윙 로만 옥시우타를 박용수와 맞트레이드, 박에 대한 기대가 대단함을 보여주었다.
마이티 덕스는 특히 창단 이래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공격수 박용수를 보강했다.
슈팅력과 날카로운 패스, 투지를 겸비한 박용수는 폴 커리야와 티모 살라니 등 젊은 스타들과 함께 마이티 덕스의 미래를 이끌 예비 스타로 부각되고 있다.
론 윌슨 감독은 "당장 20일 경기부터 박용수를 엔트리에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용수는 "남부 에서 자라 이곳 팀에서 뛴다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며 마이티 덕스 입단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용수는 에서 태어나 3세때 부모님을 따라 ＬＡ로 이민온 뒤 아이스하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