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1년만에 은막컴백
기사입력 1997년 03월 18일 15시 14분
`유리'에서 전라로 출연하며 살인과 섹스를 통한 구도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그려냈던 박신양이 1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박신양의 이번 출연작은 `쁘아종'(박재호 감독_대림영상 제작). `유리'에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4월초 개봉을 준비중인 `쁘아종' 기획팀엔 "박신양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 지 궁금하다"는 영화팬들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후문. 박신양은 데뷔 당시인 1년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인기도 올랐지만 연기변신 또한 만만치 않다. 도시의 고독과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박신양은 단절된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순수한 남자 정일역. 여주인공 이수아와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박신양은 "촬영을 하면서 우리 주위엔 수많은 정일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힘없이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절절이 공감하고 가슴 아팠기에 정일이 희망을 찾아 떠나는 마지막 장면에 나자신이 구원을 받은 것처럼 기뻤다"고 말한다. 이 영화에서 박신양은 숱한 부상속에서도 20m 아래의 강물로 떨어지는 스턴트 장면들을 직접 연기해내는 신들린 연기를 펼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