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어깨부상설은 사실무근
기사입력 1997년 03월 14일 14시 25분
`과연 믿어도 되나.' 롯데 5억신인 손민한（22）을 놓고 야구계에 말들이 많다. 최근까지도 전력피칭을 하지 못하자 어깨 부상설을 비롯해 `롯데가 속았다'는 말도 새 나오고 있다. 12일 호주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14일 사직구장서 훈련을 재개한 그에게 직접 몸상태를 물었다. －훈련 페이스는. ▲다른 투수들과 훈련량은 거의 같다. 하루 50개 안팎의 피칭만 80％ 정도의 힘으로 할 뿐이다. 10개중 6∼7개가 제대로 꽂힐 만큼 제구력도 좋아지고 있다. －전력피칭을 못하는 이유는. ▲입단전 6개월여간 쉰 탓이다. 피칭전 체력훈련과 폼교정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칭스태프도 재촉하지 않는데다 고교－대학교때도 피칭강도는 스스로 조절해왔다. 4월12일 개막전에 맞추고 있는데 시범경기도 막판 쯤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 －어깨 부상설이 있는데. ▲작년 애틀랜타올림픽때 어깨가 안좋은 적은 있었다. 귀국후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아무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다는 언론보도를 봤는데 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어깨와 팔꿈치는 싱싱하다. －입단후 발견된 장단점은. ▲허리와 손목이 부드럽다는 칭찬을 들었다. 피칭시 상체가 열리는 것과 팀플레이를 보완할 예정이다. －LG 임선동과 이병규 등 다른 신인들의 평가가 좋은데. ▲하루 이틀할 야구가 아닌만큼 부러운 생각은 없다. 나도 당장 마운드에 오르라면 오르겠다. 출발은 조금 늦겠지만 신인왕을 자신한다. －선발과 마무리중 뛰고 싶은 곳은. ▲선발이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르겠다. 하지만 어느곳에서든 신인 최고의 활약을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