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정력에 탁월한 두꺼비 요리
기사입력 1997년 03월 14일 14시 22분
아들을 `떡두꺼비'라 한다. 이때 `떡'은 크다는 뜻이다. 두꺼비처럼 잘 자라고 사내다워져야 한다는 바람에서 떡두꺼비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두꺼비는 잘 먹는다. 오죽하면 `두꺼비 파리 잡아 먹듯' 한다는 표현을 할까. 양서동물인 두꺼비는 몸의 전체 길이가 10∼12㎝에 이르고 살가죽이 두꺼우며 온몸이 울퉁불퉁하다. 입은 크며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길며 물갈퀴가 있다. 겨울잠을 자는 변온동물로 이른 봄에 못이나 도랑 같은 데에 2천∼8천 개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를 낳는다. 낮에는 숨어있다가 저녁때 나와서 지렁이, 파리, 모기, 잔벌레 등을 잡아먹는 야행성 동물이며 귀소본능이 대단하다. 두꺼비는 적을 만나면 몸을 팽창시킨 뒤 등 위로 솟은 피부샘에서 하얀 젖 같은 독액을 분비하여 적을 물리친다. 이 독액을 밀가루에 반죽해 고체로 만든 것을 섬소라 하는데, 두꺼비를 뒤집어 놓고 손가락으로 밀어 짠 뒤 종이에 받아 그늘에서 말려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직접 잡아 마련하기가 쉽지 않으면 건재약국에서 구해 써도 좋다. 1마리로 2㎎ 가량 얻을 수 있는 이 분비물은 강심작용과 지혈작용을 하며 종기를 잘 가라앉힌다. 혀끝에 살짝 묻히면 혀가 마비될 정도로 독성이 강하므로 남근에 바르면 남근이 마비된 듯 얼얼해져 섹스를 오래 할 수 있다. 이 밖에 두꺼비의 껍질과 내장을 없애고 말린 뒤 불에 구워 가루내어 먹어도 정력이 좋아진다. 또 큰 두꺼비 스무 마리, 작은 두꺼비 서른 마리를 잡아 머리를 세게 쳐 죽인 다음 큰 솥에서 흐물흐물하도록 삶은 다음 수수 대두 한 말을 넣고 다시 삶아 익힌다. 이렇게 익힌 수수를 수탉에게 먹이면 수탉의 털이 다 빠지는데 이 수탉을 잡아 심장, 간장, 위장, 폐장은 남기고 나머지 내장은 없앤 뒤 토막내어 쌀과 함께 죽을 쑤어 먹는 방법도 있다. 이 음식들은 정력을 강하게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항암효과도 뚜렷하다. 그런데 남방 사람들은 강장제로 써 왔던 만큼 될 수 있는대로 검은 두꺼비를 쓰는 것이 낫겠다.
